일본에서 올 4월 도입된 법과대학원(로스쿨) 지원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전국 68개 로스쿨 중 지난 9월 말로 2기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46곳을 조사한 결과 44개대의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이 중 지원자 수가 지난 1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곳은 20개나 됐고 10분의 1로 급감한 곳도 나왔다. 학교별로는 1기 때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던 주오대학이 5천4백13명에서 3천3백50명으로,2위였던 와세다대도 4천5백57명에서 2천2백64명으로 줄었다. 특히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한 학생과 사회인의 지원이 대폭 감소했다. 전국 68개 로스쿨은 지난 4월에 5천6백76명의 신입생을 뽑았으며,이들이 배출되는 2006년에는 현행 사법시험과 신 사법시험이 함께 실시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