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지식포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자료를 지식콘텐츠로 재가공해 부가가치를 키우고 업무 효율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1월 전국 7백9개 기관이 모든 문서기록물을 보존·공유하기 위한 전산화에 착수했고 지식 데이터베이스(DB)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검색 기술과 정보 서비스를 결합한 지식포털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산원은 지난달 6백여개 정부기관에서 만들어진 1억9천여만건의 국가지식정보 자원 DB를 민간 포털에서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TH 야후코리아 지식발전소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국가지식정보 통합검색시스템 민간포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전산원은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3개 업체의 포털을 통해 누구나 국가지식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2006년부터는 다른 포털들에도 국가지식정보가 공개된다. KOTRA도 지식포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중국 포털을 열어 국내 기업에 중국 무역·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시포털도 구축해 각종 전시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참가업체 바이어 관람객 등을 세분해 고객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 포털에서 사이버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문화정보지식포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8개 문화분야 포털 및 기관 사이트의 통합 DB를 구축,각종 문화정보를 통합 관리키로 했다. 시스템 구축은 검색전문업체 다음소프트가 맡았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관광공사 등 52개 기관의 지식 DB가 연동된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업과학기술 지식포털을 구축,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관한 핵심 지식을 관리하고 농업기술 지식을 종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