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우량주에 주로 투자해온 외국계 펀드 JF에셋매니지먼트가 대형주로는 처음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5% 이상 취득,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F에셋은 최근 현대모비스 주식 4백28만여주를 장내에서 매입,5.02%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분 취득은 지난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매수단가는 주당 4만6천∼6만원대 사이다. JF에셋은 지분취득 목적에 대해 "경영참여 계획은 없는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주 말 현재 5만9천원이다. JF에셋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현대모비스 단일주주로는 4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모비스 최대주주는 기아차(18.19%) 정몽구 회장(7.92%) INI스틸(6.44%) 등 특수관계인으로 35.03%를 갖고 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JF에셋을 포함,39.58%에 달한다. JF에셋은 그동안 신도리코 유일전자 대구백화점 성신양회 등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이 17개사에 이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