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에서 작동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 한국MS(대표 손영진)는 17일 국내 모바일 콘텐츠·솔루션 개발자들이 MS의 스마트폰이나 PDA(포켓PC)용 애플리케이션을 MS 웹사이트에 등록하면 세계적인 이동통신 사업자나 단말기 제조업체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모바일투마켓'(M2M)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MS가 본사 차원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해외에서 시행되기는 한국이 처음이다. 현재 7백개 이상의 응용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으며 미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브라질 회사로 공급되는 등 성공적인 사례도 생겨났다. 한국MS 관계자는 "MS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각국의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를 찾느라 애를 먹고,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은 판매할 업체를 찾느라 진땀을 흘린다"며 "한국의 앞선 모바일 기술을 해외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사이트(www.microsoft.com/korea/windowsmobile/mobile2market)에 올려져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