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월까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민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금융권역별로 국민은행(은행) 대한생명(생명보험) 삼성화재(자동차보험) 대우증권(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기관별 민원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6월 말까지 국내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민원은 2천9백49건으로 이 중 국민은행이 31.7%(9백35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우리은행(11.5%) 조흥은행(9.0%) 하나은행(9.0%) 순이었다. 3천4백5건의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에서는 대한생명(19.2%)이 가장 많았고 교보(18.5%) 삼성(16.6%) 동양(6.6%)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한 1천9백46건의 민원 중 삼성화재(21.2%)가 4백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16.1%) 동부화재(10.8%) LG화재(10.1%)가 뒤를 이었다. 증권사에는 대우증권이 43건(9.7%)이었고 현대(8.4%) 푸르덴셜(7.0%) LG(6.3%) 교보(6.1%)에서도 적지 않은 민원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자금과 시스템 등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원이 많다는 것은 상품 및 고객관리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