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PC클리닉센터 .. 컴퓨터 수리 5분만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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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리에도 가격파괴바람이 불고 있다.
(주)컴업코리아(대표 조시원)에서는 컴퓨터수리 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PC 애프터서비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PC제조에서는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을 따라갈 수 없지만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애프터서비스 시장은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게임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PC방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컴퓨터의 사용 연령층이 유치원생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1인 1 PC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컴퓨터 제조 시장은 일단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물론 사후 서비스 시장도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서비스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으로 지적돼 왔다.
컴업코리아는 5년 전인 1999년 경기도 안산의 5평짜리 지하방에서 태동했다.
컴퓨터 서비스 시장 평정이란 야망 하나로 출발한 것.
2000년 1월 독자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영업을 시작했다.
안산이란 특정지역에서 한빛넷,하나로통신,스카이라이프와 컴퓨터 유지보수 업무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애프터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2003년 12월부터 일반 회원제로 전환해 6개월만에 3천명의 회원을 돌파했다.
특별한 광고 없이 단지 중·고등학생들의 입소문에 따른 결과였다.
조시원 사장은 "기술력에 확신을 갖고 서울 태릉에 직영점을 열었다"며 "고실업시대에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생각돼 가맹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이 회사의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가격과 시간이다.
회원가입하면서 첫 서비스 받을 때만 1시간 정도 걸리고 이후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는 5분 이내에 말끔하게 끝난다.
회원이 가진 컴퓨터의 성격과 내용을 파악한 뒤에는 어떤 수리도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는 설명이다.
고객의 실수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겨 데이터를 손실했을 때도 복구가 가능하다.
메인보드와 같은 하드웨어 수리는 전체 보드 교체비용의 20∼30%선에서 해결된다.
무분별한 교체로 불필요한 비용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서비스 가격은 회원가입 기간에 관계 없이 매회 9천8백원으로 동일하다.
처음 회원으로 가입할 때 1만원은 별도로 낸다.
소모품과 부품이 저렴한 것은 물론이다.
이 사업은 PC에 익숙한 청년 실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창업 아이템이란 분석이다.
일단 소자본으로 내 사업을 가질 수 있고 본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담긴 CD가 서비스 도구여서 컴퓨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질 필요도 없다.
C급 상권에서 5평 정도 점포만 확보하면 창업할 수 있다.
점포임대료를 제외하고 창업비용이 총 2천1백40만원 든다.
신경섭 컴업코리아 기술본부장은 "회원들이 가까운 가맹점에서 서비스 받기가 힘든 야간이나 휴일에는 본사 홈페이지 치료 프로그램에 연결해 본사 기술진이 온라인으로 회원 PC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맹문의 (02)977-4488 (www.comupkorea.com)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