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코리아는 윈저 시리즈와 조니워커 브랜드로 올 겨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기존 톱브랜드를 내세워 예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윈저 시리즈는 프리미엄급 위주였던 국내 위스키 시장을 슈퍼 프리미엄급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주역이다. 위스키의 맛과 향을 부드러운 쪽으로 변화시키기도 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광고,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고급 이미지 덕분에 윈저는 1999년 출시 이후 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불황 타개를 위해 디아지오는 제품의 고급스러움 외에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유흥업소 위주의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위스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고객들을 문화공연에 초청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02년 8월부터 매월 윈저 17년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클래식 및 재즈콘서트,뮤지컬,오페라 등의 고품격 행사를 지원,고객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브랜드와 고객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위조방지용 홀로그램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홀로그램 기법은 보는 각도에 따라 화려하게 색이 바뀌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함부로 가짜 병을 만들 수 없도록 돼 있다. 작년에 도입한 윈저컵 축구대회는 영업의 기본인 업소 종사자들을 묶는 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 전국 곳곳에서 일하는 업소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인 축구를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 영업 확대로 이어가자는 것이다. 전국에서 3천명에 가까운 종사자들이 참가,명실공히 업소 축제로 업그레이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