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 출판사인 영진닷컴이 인터넷서점 모닝365를 인수한다. 모닝365 관계자는 18일 "영진닷컴이 모닝365를 인수하기로 잠정합의하고 조만간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진닷컴은 김충권씨 등이 보유하고 있는 모닝365 지분 1백%를 총 4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영진닷컴은 모닝365를 인수한 뒤 자회사 영진이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넷서점 맛있는책(델리북)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맛있는책은 2002년 출범 이후 인터넷서점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진닷컴은 모닝365 인수를 계기로 인터넷서점 상위권 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진닷컴은 인터넷서점 사업을 강화하면서 전자책 사업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365는 2000년 초 후발주자로 인터넷서점 시장에 진출,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한때 업계 2위까지 올랐으나 종합 쇼핑몰인 인터파크 등의 공세에 밀려 4,5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닝365는 서울 지하철 25개 주요 환승역에 해피샵을 운영하고 고객이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한 뒤 배송료 없이 가까운 지하철역 해피샵에서 책을 찾아가는 독특한 배송 서비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