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취업희망 전문대 유학이 유리"‥오노 日전자전문학교 이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노 日전자전문학교 이사장>
"무작정 일본의 4년제 대학을 노리지 말고,취업에 유리한 정보기술(IT) 등 특화된 전문대학을 권하고 싶다."
오는 22~23일 서울에서 유학설명회를 갖는 일본전자전문학교의 오노 다다카즈 이사장(67)은 "일본 정부의 외국인 전문인력에 대한 취업 문호개방 정책으로 자격증 취득자들의 취업 기회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졸업 후 일본 내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유학생의 경우 실제로 취직이 가능한 전문대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1951년 문을 연 일본전자전문학교는 IT관련 전문대학으로 2·3년제 두 종류가 있다. 일본 내 IT 전문대학으로 역사가 오래된 곳 중 한 곳으로 3천여명의 정원 중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출신 유학생 비중은 10%를 넘고 있다.
도쿄 신주쿠에 설립된 이후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50주년 기념 신관 전자학원'도 개설했다. 특히 게임 소프트웨어,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아 기업들의 취업 의뢰가 많다. 외국인 유학생 중 현지 취업 희망자의 70%가량이 일자리를 얻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이 학교 게임제작과를 졸업하고 올 가을 게임제작업체인 석세스사에 취업한 김영돈씨(30)는 "철저하게 출석을 체크하고 엄격하게 학사관리를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현지 취업을 원하는 한국 학생들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오노 이사장은 "한국학생은 매우 우수하고 성실해 지난해부터는 직접 서울에 가서 유학설명회를 열어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학제도도 많은 만큼 학생들이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 자력으로 일본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