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은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김징완 사장은 "끊임없는 도전정신 및 변화,혁신으로 세계 1등을 눈앞에 둔 조선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인재와 앞선 기술 확보,끊임없는 혁신,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대형 음악회와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지난 74년 설립된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건설,대성중공업 인수를 통한 철구조물 사업 추가 등의 작업을 진행,80년대 초까지 종합중공업 메이커의 기반을 마련했다. 83년에는 삼성조선과 대성중공업을 흡수·합병했고 중장비와 건설부문에도 진출했다. 94년에는 제3도크 건설로 세계적 조선소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전후해서는 중장비,발전설비,선박용 엔진사업 등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99년이후 조선·해양·건설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2년 '2006년 세계 1등 달성'의 비전을 선포했으며 LNG선 및 초대형 여객선 건조 본격화,선박기술 미국 수출,IT사업 추진 등 사업의 고기술화와 고부가가치화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