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장외거래서 55.33달러 ‥ 75달러 가능성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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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원유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있어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은 18일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지난주말 종가보다 0.7%(0.40달러) 오른 배럴당 55.33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주말 WTI는 배럴당 54.93달러로 마감,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이로써 지난 한 달새 26%나 뛰어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무려 82%나 급등했다.
한편 미국의 2대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버나드 댄 회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댄 회장은 호주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전 세계 생산 사정을 감안할 때 공급선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에서 정점을 찍고 그 이상으로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댄 회장은 "미국 경제는 고유가를 흡수하기에 충분할 만큼 튼튼하다"고 덧붙였다.
크레디스위스 프라이빗뱅킹의 아르주나 마헤드란 아시아 수석전략가는 "난방유에 대한 강한 소비자 수요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프레데릭 라세르 상품리서치 팀장은 "겨울 날씨가 예외적으로 따뜻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수요감소에 따른 유가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