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실적 바닥탈출 국면" ‥ 늦어도 연내 이익 가시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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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실적이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18일 "이동통신업체들이 과당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LG텔레콤은 3분기부터,SK텔레콤과 KTF는 4분기부터 이익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백60억원으로 지난 2분기(1백80억원)보다 3백20% 가량 늘 것으로 추정됐으며 SK텔레콤과 KTF의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24.5%와 3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배당강화 등 주주중시정책이 예상되는 SK텔레콤과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본격화될 LG텔레콤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각각 20만원과 5천원씩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KTF에 대해서는 배당수익이 낮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편이라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SK텔레콤과 KTF가 오는 2006년까지 광대역 CDMA 설비에 총 3조2천억원을 투자하는 계획과 관련,논란이 있지만 생각만큼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증권 장성민 애널리스트는 "1세대 네트워크 설치가 대부분 마무리돼 이동통신업체들이 전반적인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지 않고도 3세대 투자관련 지출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의 이영주 애널리스트도 "설비투자가 현금흐름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설비를 조합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과매도현상이 발생하면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