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15년 이상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다가구 다세대 등 공동주택 1만1천여개동 가운데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보수·보강공사가 필요한 곳이 85개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 주택 중 시급히 보수·보강공사를 해야 하거나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곳이 2백82개동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1만1천6백87개동으로,이 가운데 안전등급 'D'에 해당되는 건물이 85곳으로 집계됐다. D등급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긴급한 보수나 보강공사가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할 정도'의 노후된 건물을 의미한다. D등급에 속하는 노후 공동주택은 종로구 청운시민아파트,용산구 한남아파트,용산구 이촌동 중산아파트,성북구 동소문동 삼익맨션 등 대부분 지은 지 30년 이상된 건물들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안전관리 대상 4천9백64곳 가운데 2백82곳이 안전등급 D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65곳은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하는 'E등급'에 해당하는 데도 상당수 건물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