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틀째 최고가 ‥ 3분기 실적호전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미약품이 최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신규약품의 성장성이 크다는 게 부각되고 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한미약품 주가는 4.08% 오른 4만3천4백원에 마감됐다.
지난주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데 따라 차익매물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매물 부담을 가볍게 돌파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제약사의 미래"라며 5만1천2백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앞서 이달초에는 현대증권이 한미약품의 적정주가를 4만4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끌어 올렸다.
증권사들이 한미약품의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은 무엇보다 3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한미약품이 올 3분기에 8백2억원의 매출에 1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8%,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수준이다.
또 현재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제너릭(모방) 의약품 부문에서 한미약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실제 한미약품의 지난 9월 원외처방 매출액은 제너릭 의약품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업체는 물론 외자계 제약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제너릭 의약품은 단순 '카피'가 아니라 오리지널 제품보다 효과가 뛰어난 게 많다"며 "국내 제너릭 의약품 시장에서 상당기간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