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혼잡통행료 5만3천대 도주.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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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 남산 1,3호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교통혼잡통행료가 부과된 이후 현재까지 통행료를 내지 않고 도주한 차량이 9만2천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주 차량 중 53%에 달하는 5만3천대가 아직까지 과태료를 내지 않고 있어 미납 과태료가 5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시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11월∼올 7월 말 남산 1,3호터널을 무단 통과한 차량은 9만2천1백50대였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과태료를 내지 않은 차량은 전체의 53%(5만3천3백68대)로,미납 과태료는 5억3천3백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미납차량(누적치)은 2002년 3만6천8백대(미납과태료 3억6천8백만원),2003년 4만8천7백대(미납액 4억8천7백만원),2004년 7월 5만3천3백대로 계속 늘어났다.
한선교 의원은 "혼잡통행료를 부과한 지 8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운전자들이 어떤 차량이 통행료가 면제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터널에 진입하기 전에 통행료 면제차량과 부과차량을 명확히 알 수 있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