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해외 사업과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가상승 여부에 대해선 증권사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엔씨소프트는 전주말보다 4.4% 오른 10만6백원에 마감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이날 순매수 창구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일 42.5%에서 지난주말 현재 43.7%로 급증한 상태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지만 증권사마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 2'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주가상승 동력이 없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광고비의 급증 등으로 2분기(2백69억3천만원)보다 적은 2백65억2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도 경쟁 심화에 따른 국내외 매출 정체 가능성을 들어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로 유지했다. 반면 CLSA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신규 게임 '길드 워'가 '리니지 2'나 '시티 오브 히어로'보다 시장성이 더 크다면서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길드 워'의 상품성이 높아 예정대로 내년초에 정식 서비스될 경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