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5년 7개월만에 졸업했다. 1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쌍용건설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해 지난 15일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이를 통보했다. 이로써 자산관리공사를 주간사로 한 쌍용건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종업원지주회사로 전환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쌍용건설은 1999년 3월 쌍용자동차 매각 때 떠안은 부채 1천6백억원과 외환위기로 인한 미수금 3천7백억원 등으로 유동성이 크게 악화돼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워크아웃 때 7천7백4억원에 달했던 적자를 작년에 5백57억원의 흑자로 전환시킨데 이어 올해는 흑자규모를 6백26억원으로 늘릴 전망이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3.79%(2백70원) 오른 7천4백원에 마감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