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18일 한국방송공사(KBS) 본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국제뉴스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한국사회는 현재) 국제화 시대로 급속히 변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정치와 경제 비중도 높아지면서 국제뉴스와 국제사회 흐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에서 대통령이 오면 KBS와 연합뉴스가 대표로 취재해 국내외 언론에 내보낸다"며 "그래서 KBS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KBS의 해외특파원은 현재 25명 수준으로 영국 BBC의 600여 명, 중국 통신사인 신화사의 450명 수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의 대표적 통신사인) 연합뉴스도 해외특파원이 30여 명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열악한 국제뉴스 생산현실을 지적하고 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연주 사장은 "솔직히 말해 중남미와 아프리카에는 KBS 특파원이 한 명도없다"며 "(국제뉴스 강화를 위해) 현재 KBS 특파원을 늘리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특파원 늘리는 문제와 더불어 KBS채널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도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