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10년까지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기업으로 도약한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전자기술원을 앞세워 이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LG전자기술원은 지난 87년 금성사 중앙연구소로 출범한 이래 R&D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있다. DVD 셋톱박스와 23기가바이트(GB) HD급 디지털영상저장장치(VD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LG전자기술원은 서울 서초구 '우면 R&D캠퍼스'에 있는 정보기술연구소,소자재료연구소,모바일멀티미디어연구소 등 3개 연구소와 3개 해외기술센터로 짜여져 있다. 정보기술연구소는 정보화의 핵심인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와 임베디드 시스템,그리고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의 결합체인 생체 인식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소자재료연구소는 멀티미디어의 핵심인 광저장소자,고속통신용 소자,신기능 소자의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멀티미디어연구소는 동영상,오디오,정지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자제품이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고압축·고성능의 코덱,스케일러블 코덱 개발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다. 이 분야 기술개발에 힘입어 LG전자는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포함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인 'MPEG-7' 국제 표준을 국내 업체중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LG전자기술원의 러시아 모스크바연구소,독일 유럽기술센터,이스라엘기술센터 등 3개 기술센터는 해외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