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장진씨(54·경희대 교수)가 서울 가회동 서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지난 여름 폴란드의 도요지인 볼레스바비에치에 머물며 제작한 '풀내음' 시리즈를 출품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신작들은 종이를 섞은 백토의 원형 판 작업과 백자가 서로 겹쳐진 미니멀리즘 계열의 도자다. 현대 도예는 생활도자와 조형예술로서의 도조(陶彫)로 구분되는데 '풀내음' 연작은 실용성과 기능성보다는 풀 향기의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한 도조 작품들이다. 22일까지.(02)3675-8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