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텍씨엔씨(대표 신주성)가 TV를 이용한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5년간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TV의 적외선 신호 기억 제어 기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시스템인 시와이드(C-Wide)를 개발,판매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아파트 벨이 울리면 일반 TV에서 현관 앞 방문자를 확인해 무선전화기로 현관문을 열어 줄 수 있고 TV가 꺼져 있어도 자동으로 TV를 켜면서 방문자를 TV화면에서 확인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기존 제품들이 방문자를 고가인 TFT-LCD(액정표시화면장치) 모니터로 확인하는 것과 달리 TV를 활용함으로써 가격을 크게 낮춘데다 기존 제품의 배관·배선을 이용할 수 있어 재시공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와이드는 또 무선전화기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실내외에서 가전제품과 가스밸브 조명 보일러 등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회사측은 부산 유림종합건설 구포신축공사 현장에 1천1백76가구분을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정해근 부사장은 "일부 대기업과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연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새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02)959-7930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