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와우119시간입니다. 제과업계 4위인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작업에 돌입해 제과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현재 크라운제과 인수작업 절차와 과정, 향후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1)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작업에 돌입했다는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기로 하고, 해태제과의 대주주인 UBS캐피탈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을 진행중이다. 지난 9월부터 매각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크라운제과는 현재 UBS측으로부터 자산,부채를 6천억원에 일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구요.(CG1) 특히 이 규모는 지난 2001년에 UBS캐피탈측이 인수한 금액 4,100억원보다도 1800억원이상 많은 규모다. 이번 해태제과 인수를 위해서 크라운제과는 군인공제회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컨소시엄은 전체 인수대금액중 2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게 되구요. 또 이밖에 필요한 인수자금은 우리·하나은행과 싱가포르 DBS은행 등이 공동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2) 인수작업에 본격 돌입하긴 했지만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데? 크라운제과의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주말 여신위원회를 통해서 인수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해태제과 주식 인수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해태제과에 단독지원하고, 해태제과가 보유 중인 금융 채무는 우리·하나은행과 DBS은행 등 국내외은행이 공동으로 승계하기로 했다.(CG2) 하지만 이번 자금조달은 전체 인수협상과정중의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펀딩작업이후에 인수시 시너지효과와 경쟁환경분석, 그리고 가격조건 협상등 복잡한 절차를 남겨논 상태로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앵커3) 그동안 해태제과에 대해선 국내외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었죠? 해태제과는 지난 2001년 10월 UBS캐피탈과 JP모건등 해외투자사로 구성된 UBS컨소시엄이 인수해 경영을 맡아서 연내 매각을 추진해 왔다. 특히 6월 결산법인인 해태제과는 지난 회계연도에 6,400억 매출에 660억 영업이익등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업계 2위의 우량한 회사다.(CG3) 이에따라 빙그레등 국내기업들과 네슬레등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빙그레는 최근 해태제과 인수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사실상 인수를 포기한 상태고, 지난 화의기간의 부진을 벗은 크라운제과가 단숨에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서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앵커4)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는데? 업계 4위인 크라운제과가 2위인 해태제과를 인수할 경우 업계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게 되면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34.6%에 이르러 40%로 업계 1위인 롯데제과 수준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CG4) 현재 크라운제과는 지난 98년 화의인가이후에 5년만에 화의에서 벗어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구요. 올 상반기에만 1400억 매출에, 104억 영업이익으로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서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선두타툼이 예상되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