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6달러(2.3%) 내린 배럴당 53.67달러로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2달러(2.1%) 급락한 배럴당 48.91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가 변동요인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37.59달러로 전날보다 0.45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가 하락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 9월 석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3천10만배럴로,지난 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