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07
수정2006.04.02 12:09
신형 방탄복 부족으로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한국군 자이툰부대 일부 장병들에게 방탄력이 떨어지는 구형 방탄복이 지급돼 장병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국방부 및 육군에 따르면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 2천8백여명 중 일부는 영내는 물론 아르빌 시내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구형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에 총 2천8백60벌의 신형 방탄복과 8백40벌의 구형 방탄복을 각각 지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 2천8백여명 중 7백80여명이 신형 방탄복을 지급받지 못해 구형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의 요구에 따라 8백40벌을 구형으로 보급했다며 이들 구형 방탄복은 취사병,행정병 등 비전투요원들을 위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