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주택기금 중도금 연체가 늘고 신규 아파트 입주율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9월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 중도금 대출 잔액은 총 1조6천7백억원(국민은행 취급분 기준)으로 연체금액이 0.19%인 32억원에 달했다. 중도금 연체율은 지난 2002년 1월 0.06%에서 작년 1월 0.11%로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도 미미하지만 매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 6개월 사이 입주를 시작한 경기(61%) 인천(62%) 충청(62%)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율은 평균 60%대 초반에 머물렀다. 경매물건도 수도권의 경우 9월 한달간 아파트 1천가구,연립주택 2천6백가구가 입찰에 부쳐지면서 3분기 전체로는 아파트(2천9백31가구)가 전년 동기 대비 45%,연립주택(7천4백40가구)이 81% 각각 늘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