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골퍼 "이번엔 우승할께요"‥박세리ㆍ박지은등 CJ나인브릿지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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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 등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 5명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세리는 이날 오전 6시20분께 대한항공편을 통해 들어왔고 박지은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김미현(27·KTF),한희원(26)은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입국해 가족 및 소속사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29일 제주에서 열리는 미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출전한 뒤 내달초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세리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앞서 일본여자프로골프 마스터스레이디스에도 초청받아 20일 일본으로 떠난다.
박세리는 도착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성적이 부진하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올 시즌 남은 대회를 욕심 없이 마감하고 내년에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샷 난조와 관련,"골프는 정말 어렵다.
드라이버샷의 감각이 크게 떨어졌지만 고칠 수 있다"며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본래의 모습을 찾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세리는 새벽에 공항에 나와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박준철씨와 어머니 김정숙씨가 "고생했다"며 따뜻하게 안아주자 감정이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지은은 "올해 2위에 많이 올랐지만 이번 CJ나인브릿지에서는 꼭 우승해 2위 징크스를 날려버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은은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를 무난하게 마감하고 겨울에 서울에서 푹 쉰 뒤 내년에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한일여자골프대회 이후 처음으로 입국한 김미현은 경기도 일산 집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고 CJ나인브릿지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인 안시현은 대회 전까지 인천 집에 머물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