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뉴 멕시코 홀로만 공군기지에 있던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폭기 부대를 한국의 군산비행장에 순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9일 밝혔다. IISS는 이날 발표한 '군사력 균형(Military Balance)2004~05'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을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주한 미군을 평택으로 후진 배치하고 병력도 2만5천여명으로 줄이는 대신 무인항공기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 등 첨단무기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IIS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 긴밀한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