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육성과 산업·경제 인프라 확충 그리고 산업평화 정착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민선3기 후반기에도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광주를 자동차산업의 중심도시이자 디지털 정보가전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광,디자인,첨단부품소재산업 등 3대전략산업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경제살리기를 통한 성과를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산업의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돼 생산도시 기반을 닦은 것으로 꼽고 있는 박시장은 이들 기업들이 좀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작정이라고 다짐했다. 또 투자유치기획단을 구성하고 그동안 투자금액이 5천만달러 이상인 외국기업이 3백인이상 고용했을 때는 시장이 특별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종 제도를 고치고 제정해 기업유치에 주력한 결과 1백46개 기업으로부터 약 3천5백76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지난 15일에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광전시회를 통해 15개기업과 1백50억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앞으로 광주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52개업체에 6천2백44억원에 달한다며 오는 11월에는 미주지역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나가는 등 지속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시장은 장기침체의 길을 걸어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선과 산업인프라의 획기적인 확충이 시급하나 시의 열악한 재정여건과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 정부의 배려가 아쉽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또 경제살리기를 위한 시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민간의 소비심리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점과 청년실업률이 타지역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난 점 등도 앞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시장은 이를 위해 우선 자동차와 가전 등 기존 주력산업의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광주를 자동차 연50만대 생산도시이자 국내최대의 디지털 정보가전산업 집적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의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광산업은 올해부터 2단계사업을 추진해 첨단과학단지를 LED중심의 광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트로 조성해 오는 2010년엔 세계 5대 광산업국가로 도약하는 견인차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수도 조성계획과 관련해 박시장은 지난 9월 10일 광주문화수도 원년 선포식을 갖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오는 2010년에 개관하는 등 차질없이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1인당 소득이 7천7백달러로 전국평균의 75%에 불과한 것이 오는 2008년엔 1만2천달러로 올라가 시민의 생활수준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최성국 기자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