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사업 찾아라] '한화그룹' .. 금융부문, 그룹 성장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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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추구하는 미래상은 '확실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그룹의 근간이 돼 왔던 화약 석유화학 등 제조업 분야의 내실화를 통해 국가산업의 원동력이 되고 성장사업인 금융 레저 유통 서비스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시나리오 경영론'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이 직면하는 위기유형이 갈수록 대형화 복잡화 하이테크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사전에 다양한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에 따라 기존 주력사업인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을 묶는 제조부문을 더욱 내실화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가진 글로벌 경쟁력 있는 사업군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새로운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사업인 유통 레저 부문은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대한생명을 주축으로 한 신동아화재,한화증권,투신 등을 묶는 금융부문은 사업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적 종합금융회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생명의 경우 3년 내 지급여력비율 2백% 이상,총 자산규모 45조원 달성,대한민국 대표 생보사 및 세계적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육성키로 했다.
은행과의 제휴도 추진,신용카드 및 소매금융 등으로의 금융다각화를 추진함으로써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고 중국시장 등 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 및 해외 유망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한화국토개발은 골프 콘도 스키 테마파크 등 종합레저회사로서 국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 리조트 업체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제조사업군에서 ㈜한화는 산업용화학의 생산에서 발파까지 토털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방산 부문은 정밀유도무기 등 미래첨단무기 중심의 종합방산업체로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유가와 수출확대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화석유화학과 한화종합화학은 주력업종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한화종화의 경우 10개 이상의 세계 일류품목을 육성하고 경기변동에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글로벌 마켓리딩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며,한화석화는 전자재료 중심의 신사업부문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건설은 국내 10위권 사업개발전문회사(Developer)를 목표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등 기획형 개발사업에 집중키로 했으며,한화유통은 갤러리아 브랜드의 가치육성을 통해 최고의 퀄러티(품질)를 창출한다는 각오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