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를 이용한배아 줄기 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최근 3년 이내에 당뇨병치료세포 복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황 교수의 연구가 계획대로 성과를 거둘 경우 당뇨병 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면서 현재 약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유엔본부를 방문한 황 교수로부터 `당뇨병 치료 세포복제는 3년내 가능할 것 같다.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를 분화시키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황 교수로부터 사석에서 이같은 얘기를 직접 들었다"면서 "황 교수는 `신경 세포를 복제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유엔의 복제금지안 논의와 관련, 외교부ㆍ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미국을 다시 방문, 20일 필라델피아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이 자리에서 난치병 치료연구의 성과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황 교수는 회견을 마친뒤 뉴욕으로 이동, 복제연구에 대한 유엔대표부의 자문에응하고 외국의 관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한뒤 22일 저녁에는 뉴욕ㆍ뉴저지주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연구성과와 인생경험 등을 주제로 환담할 예정이다. 앞서 황 교수는 세계 각국의 유엔 출입기자와 외교 사절들에게 치료목적의 배아줄기 세포 배양과 연구는 허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13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연구 초점은 "퇴행성 질환 치료법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문을 여는 것"이라면서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당뇨병과 신경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치료에 있어 엄청난 가능성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ㆍ추왕훈 특파원 lrw@yna.co.kr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