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80% 이상 지은 뒤 분양하는 '후분양 아파트'가 내년 말께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20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후분양 아파트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인천 동양지구 주택공사 사업장이 내년 12월 80%의 공정을 마친 뒤 처음으로 후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에 위치한 이 지구에는 약 2천3백가구가 들어서게 되는데 이 가운데 주택공사는 1천2백여가구의 국민임대와 공공분양 4백78가구등 1천6백78가구를 지어 후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공의 후분양 시범단지는 200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건교부는 주택시장 안정과 소비자 중심의 주택공급 질서 확립을 위해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2007년부터 후분양제를 의무화하고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후분양 업체에 국민주택기금을 우대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후분양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