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현 세종증권 센터장 > 국제유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내수경기 또한 최악의 상태다.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10,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결코 긍정적이지 못한 증시환경이다. 하지만 주가는 증시환경의 변화보다는 경제현상의 본질 및 기업가치와 주가의 괴리 정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우선 현재의 경제상황은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호황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 성격이 강하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주가폭락을 초래하지만 인플레는 주가상승과 관계가 높다. 두번째,일반인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최악이나 기업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2002,2003년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세번째,채권이나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투자의 매력이 커졌다. 지난 수년동안 채권과 부동산가격이 급등,향후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세계적 인플레와 금리인상 분위기도 채권과 부동산투자에는 위험 요인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다. 당사 분석 대상 1백3개사의 금년 예상이익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7배에 불과하다. 주식수익률도 연간 14%로 채권수익률의 3배에 달한다. 체감경기가 나빠져서 주가가 하락할 때,그리고 다른 투자수단보다 매력적인데 아직 인기가 없을 때가 바로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한다. 종합주가지수 820∼830선에서는 다시 공격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