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문화는 베이징,금융과 물류는 상하이,가공제조는 후이저우.'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팀은 최근 종합 경쟁력 및 9개 기능별 도시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고 경제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종합경쟁력에서는 상하이가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광저우 선전 톈진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하이는 금융 물류 전시회 관광ㆍ거주 등 4개 부문 경쟁력에서 모두 최고 자리에 올랐다. 베이징은 과학기술 문화 장비제조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남부 선전 인근에 위치한 후이저우가 가공제조 경쟁력에서 1위에 오른 게 눈길을 끈다. 프랑스 톰슨의 TV사업부문을 합병,세계 최대 TV 업체로 부상한 TCL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중국 진출 한국 기업 중 최대 수출기업인 LG전자 오디오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대륙이기 때문에 진출할 때 각 도시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의 포브스 선정 '기업하기 좋은 중국 도시' 1위로 선정된 항저우는 종합 순위 7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