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우호세력에 자사株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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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운사인 골라LNG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는 대한해운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매각했다.
대한해운은 20일 보유 자사주 총 97만여주(지분율 9.73%) 가운데 75만여주(7.55%)를 시간외 거래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매각해 의결권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자사주 매각분도 우호세력에 넘어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자사주 2.17%도 우호세력에 넘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해운이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매각함에 따라 이 회사의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은 종전 25.08%에서 32.63%로 확대됐다.
이는 골라LNG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된 30.56%보다 2.07%포인트 많은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