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업종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잇따라 공동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유럽계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20일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공동 마케팅에 들어갔다. 한성자동차 애프터서비스센터 및 고객상담실 11곳에 '옥시즌 공기청정기'를 비치해 고객들이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시바 공기청정기를 수입·판매하는 캐리어코리아도 이달초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인 커피빈 매장에 공기청정기를 설치,공동 마케팅을 시작했다. 웅진코웨이는 대학과 제휴를 맺은 케이스.웅진코웨이는 서울여대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학교 도서관 1층에 54평 규모의 '북카페 룰루존'을 마련,공기청정기·정수기 등을 설치했다. 공기청정기 전문업체인 청풍은 20여개의 대리점을 '고객체험관'으로 바꿔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기 등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풍은 작년엔 인천국제공항 내 흡연실에 '청풍무구'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