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포지엄에서 'R&D투자의 역할과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알 테이크 미국과학진흥협회 이사=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R&D 예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안보에 대한 자금지원의 확대는 연방 R&D 사업 포트폴리오의 특성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R&D 동향을 보면 나노기술 외에도 바이오기술과 우주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는 미국 과학계나 사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제리 시한 OECD 과학기술조정관=최근 10년간 OECD국가의 기업 R&D 지원을 분석한 결과 정부 직접지원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간접지원이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조세감면이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얀 바셀스 독일기술자협회 팀장=독일의 R&D 지원 프로그램은 기술혁신을 위해 공개토의를 통한 공공분야 관심을 유도하고 제한된 자원관리로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행된다. 이를 위해 평가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팡 양 중국 국가과학기술평가센터 부장=중국은 시장경제체제로의 변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부의 R&D에 대한 역할도 바뀌고 있다. 국가 R&D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 참여를 확대,전체 프로젝트의 75%에 기업을 참여시키고 있다. 중국 전체 R&D 투자에서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18%에서 2000년 38%,2003년 61.4%로 늘어났다. ◇하라다 고 일본 경제무역성 조정심의관=일본의 미래 성장동력에 관한 나카가와 리포트는 나노기술,바이오기술,정보기술,환경기술을 산업의 기반 혁신기술로 꼽았다. 경제무역성은 R&D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역 R&D 활성화를 위해 2백개 대학과 5천개 기업이 참여하는 19개 지역 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장원락·임도원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