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인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응용연구단 전자기소자연구그룹 송재성 박사와 이동윤 박사팀은 전기전도도와 촉매기능을 강화해 기존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비해 광발전 효율을 20%나 향상시킨 탄소나노튜브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과 관련,국내외에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금까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상대전극으로는 고가의 백금이 주로 사용돼 왔으며 이에 대한 대체물질로 저가의 활성탄소를 사용하는 연구가 진행됐지만 특성이 나빠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탄소나노튜브 태양전지의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이 경제성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