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휴면계좌 예금 잔액을 수익에서 누락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드러나 1천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20일 국세청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정기 세무조사에서 휴면예금 잔액 8백여억원을 소득에서 누락시키고 토지 재평가차익 2백여억원을 신고하지 않는 등 모두 1천8백88억원을 탈루한 사실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농협에 대해 지난달 1천32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