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3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금호아시아나는 20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3분기 매출액이 2조2천3백3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천88억원,순이익은 1천7백8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73.0%와 35.9%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모두 사상최대치다. 주요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은 3분기에 각각 9.9%와 12.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화학은 순이익이 크게 증가해 그룹실적 호전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순이익은 4백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7%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44.6% 늘어난 6백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금호산업의 순이익(3백74억원)은 15.4%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의 금호아시아나 누적 매출액도 작년 동기보다 22.6% 늘어난 6조1천3백56억원,영업이익 4천8백42억원(1백64.2% 증가),경상이익 5천5백36억원(1백60.3% "),순이익 4천6백34억원(3백39.2% ") 등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전된 것은 해당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한데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연간 목표치를 매출 8조4천9백억원,영업이익 6천9백억원,경상이익 7천8백억원,순이익 6천5백억원 등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