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등 연구팀이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재개했다. 황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산부인과 문신용 교수),미즈메디병원(노성일 이사장,윤현수 박사),한양대(황정혜,황윤영 산부인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합동연구팀은 복제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배양,이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재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 생식의학회 연례 심포지엄에 초청 연사로 참석 중인 황 교수와 문신용 교수,노성일 이사장은 21일 강연에서 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복제 생산에 성공한 황 교수 등은 그동안 복제배아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를 중단한 채 이 연구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과학적 의견을 듣고 이 연구의 재개 여부와 시기를 검토해왔다. 연구팀은 최근 영국 정부가 뉴캐슬대학팀과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윌머트 박사에게 연구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연구에 나설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