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골드만삭스증권은 LG산전에 대한 첫 분석자료에서 수익성 개선속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만2,500원으로 시장수익률상회를 추천.
골드만은 탑라인 성장성을 주춤거리나 디레버리징과 밸류에이션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동해에 추가 유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테마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6.29% 오른 3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29.93%), 한국ANKOR유전(29.83%), 흥구석유(21.67%), 화성밸브(8.92%), 동양철관(3.99%)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대왕고래 관련주가 급등한 것은 동해에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추가로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 덕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지난해 12월 울릉분지에서 유전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용역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대로라면 동해 유전의 예상 매장량은 최대 191억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탐사 성공률은 20% 안팎으로, 이르면 오는 3월까지 검증 과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한국가스공사, 화성밸브 등 대왕고래 관련주는 지난해 여름 급등세를 탔으나 연말까지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 계엄 사태 이후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안이 사실상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가 5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체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1차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석유공사는 부채(21조1664억원)가 자산(19조7800억원)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증권가는 대왕고래 관련주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석유(2100억원), 흥구석유(2164억원), 화성
삼양엔씨켐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3일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일반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입성했지만 투자자 반응은 싸늘했다.이날 삼양엔씨켐 주가는 장 초반 공모가보다 48.8% 높은 2만6800원까지 뛰었지만 0.22% 내린 1만7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엔씨켐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핵심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PR용 폴리머와 광산발산제(PAG)를 최초로 국산화했다.삼양엔씨켐은 수요예측과 일반공모 청약에선 흥행했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1282 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3조1000억원에 달했다.공모주는 새해 들어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트박스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25% 밑돌았고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와 와이즈넛 등 신규 공모주도 마찬가지다.시장에선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LG CNS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LG CNS는 청약 증거금이 21조원에 달한 대형주”라며 “이 회사의 상장 첫날 종가에 따라 상반기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전쟁 포문을 열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린 영향이다.3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현물은 역대 가장 비싼 g당 1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6% 올랐다. 금현물에 몰린 거래대금은 약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하루평균과 비교하면 2.2배 많은 수치다.관련 상장지수상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3.74%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ETF를 하루에만 1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 KRX금현물 상장지수증권(ETN)은 3.05% 수익률을 냈다.미국의 고율 관세로 각국 간 교역 비용이 증가하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게 투자업계의 우려다.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같이 일부 공급망이 뒤틀릴 수도 있다. 원유 등 주요 원자재에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인 금 거래가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달러는 금 가격을 낮추는 요인인데, 최근엔 미국 달러 가치와 금 가격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관계자가 고율 관세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 당분간 증시가 요동칠 수 있다”며 “금값이 더 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