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이번 IT산업 조정이 지난 버블기보다 짦고 완만할 것으로 점치는 반면 일본보다 한국업체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신중하다고 밝혔다. 21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자사 일본 전략팀이 일본 IT업체들이 과거보다 빨리 수요 둔화에 적응해 내며 지난 2000~2001 버블기대비 IT산업 조정폭이 짧고 얕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비슷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국 IT업체들 역시 과거 11개월인 '적응기간(재고바닥-기계수주 고점)'이 8개월로 단축되는 등 신속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작년 여름부터 올 봄까지 상승기간동안 생산 증가 속도가 일본업체들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같은 기간 기계수주 증가 기울기 역시 더 가팔랐다고 평가. 그러나 한-일 IT업체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 전망이라고 언급하고 고유가가 도사리고 있으나 세계경제 자체가 중대한 리세션으로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IT경기 둔화폭 역시 버블기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