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9.11테러이후 유럽에 대한 흥미를 잃었으며 이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자가 되든 마찬가지라고 정치전문가가 말했다. 마드리드의 엘카노 왕립연구소 선임 연구원 찰스 파월은 "9.11 테러가 미국의 세계관을 얼마나 바꿔놓았는지를 유럽인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에서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승리하든 혹은 조지 부시대통령이 이기든 "일반이 생각하는 것보다 큰 연속성이 있을 것"이나 중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지고 유럽의 의미는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무도 유세중 그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정책 분석가들이정말 우려하는 것은 중국"이며 "중국의 경제 성장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