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조일제지입니다. 조일제지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데, 실적 어떤가요? [기자] 조일제지는 3분기에 매출 291억원을 달성했습다. 지난 2분기 보다는 7.6%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5.9%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15억과 27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업체간 과당 경쟁에 따른 제지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측은 4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적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일제지 이삼섭 사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삼섭 조일제지 대표이사 [앵커-2] 실적에 관한 얘기 들어봤는데. 조일제지 어떤 회사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지난 97년 12월 IMF 당시 원자재를 수입해 골판지 등을 만드는 조일제지는 환율급등에 따른 부담과 시화공장 증성에 따른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올해 초 금호피앤비화학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에 대한 변제를 완료해 법정관리를 탈피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됐습니다. 회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크라프트지와 골판지원지로 양분되는데. 제품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골판지원지가 89.4% 크라프트지는 10.6%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라이너, KLB라고 나오는데. 이들은 골판지원지의 종류입니다. 골판지원지, 라이너지. 이름이 좀 생소한데 설명을 하자면. 골판지는 다들 아실텐데.. 골판지원지는 골판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입니다. 즉, 섬유라는 원단으로 옷을 만들듯이 골판지원지로 골판지를 만들게 되는데. 골판지원지는 골판지의 표면이 되는 표면지와, 중간에 꼬불꼬불한 골심지, 맨 안쪽의 이면지, 이렇게 3개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조일제지가 생산하는 골판지원지는 라이너지 라고 해서 표면지와 이면지를 합친 것으로 가벼운 농산물 등의 포장에 쓰이는 제지입니다. 역시 골판지원지인 KLB, 즉 크라프트라이너보드도 생산하는데, 이것은 일반 라이너지보다 강도를 높여 튼튼하게 만든 제지입니다. 가전제품 등 중량이 무거운 제품의 포장에 쓰입니다. 크라프트지는 시멘트포대, 제당용포대, 대봉투 등에 쓰이는 누런 종이를 말합니다. [앵커-3] 업체들의 경쟁이 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조일제지의 시장점유율은 얼마나 되나? [기자] 제품별로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라이너의 경우 22.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점유율을 2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KLB, 크라프트라이너보드는 점유율 49.5%로 1위입니다. 크라프트지는 신호제지와 쌍용제지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일제지는 KLB 등 고부가 특화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으 꾸준한 개발을 통해 제지업계에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4]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로 편입돼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 [기자] 제지는 물류비용이 상당이 많이 듭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휴지처럼 동그랗고 부피가 큰 제품을 운반하는 것을 봤을텐데. 이게 완성된 제지입니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워서 당연히 물류비가 많이 나가는데. 조일제지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물류 계열사와의 공조로 전체 매출액 대비 기존 4-5% 대였던 물류비를 올 들어 3%대로 절감시켰습니다.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구체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윤리경영에도 동참해 윤리경영과 사회 환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른 성장에 힘입어 조일제지 역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 조일제지 이삼섭 사장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삼섭 조일제지 대표이사 [앵커-5] 3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어제 많이 하락했는데. 주가 관리 등 향후 경영 계획은? [기자] 앞서도 말한 것처럼 조일제지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들에게 실망스럽지 않은 실적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1281억,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 한다는 계획입니다. 배당에 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삼섭 대표로부터 이와 관련된 얘길 들어보겠습니다. 이삼섭 조일제지 대표이사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