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플레이속도를 지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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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낮 길이가 부쩍 짧아졌다.
'슬로 플레이'는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골퍼들의 공적이지만 일조시간이 짧은 요즘 같은 때는 특히 골퍼들을 화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골퍼들 각자가 조금만 신경쓰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산뜻하게 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전략
△매 샷 연습스윙은 한번만 한다.
골프장에는 샷을 하기 위해 간 것이지,연습스윙을 하러 간 것은 아니다.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칠 차례가 됐을때 연습스윙을 한 번만 하고 바로 프리샷 루틴으로 들어가 샷을 하라.
△동반자가 샷을 할때 이동한다.
동반자가 샷을 하는 것을 꼭 바라볼 필요는 없다.
동반자가 어프로치샷을 먼저 해야 할 경우라면 본인은 클럽 2∼3개를 빼들고 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샷을 준비하는 것도 전체적인 플레이시간을 줄이는 길이다.
단 동반자가 샷을 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플레이선상에서 움직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샷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
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골퍼가 먼저 샷을 해야 하지만,특수한 경우에는 가까운 사람부터 샷을 하라는 뜻이다.
볼이 트러블에 빠졌거나 어려운 벙커샷을 해야 할 경우 등에는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이럴땐 홀에서 더 가까운 동반자에게 먼저 샷을 하도록 양해를 구하는 것이 플레이 시간도 단축하고,샷 구상시간도 벌 수 있는 길이다.
△볼 찾는 시간을 단축한다.
규칙에는 볼을 찾는 시간이 5분으로 돼 있지만,모든 골퍼들이 빗나간 볼을 찾는데 5분을 쓴다면 그날 라운드를 끝낼 수 있는 골퍼는 몇 안될 것이다.
샷이 빗나가면 일단 잠정구를 쳐라.원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가 볼 찾는 시간을 2∼3분으로 제한하고,못 찾을 경우 잠정구로 플레이하는 것도 좋다.
△여분의 볼과 클럽을 지닌다.
볼이 러프나 해저드 등 찾기 힘든 곳으로 갔을 경우 만약에 대비해 여분의 볼을 갖고 가라.그래야 볼을 찾지 못할 경우 현장에서 그 볼로 다음 플레이를 속개할 수 있다.
카(카트)에서 내려 볼쪽으로 이동할 때도 캐디가 권해준 클럽 외에 그 앞뒤로 한 클럽씩 더 가져가는 것도 시간낭비를 줄이고 여유있게 플레이하는 길이다.
◆멘탈 포커스
'골프는 남을 배려하는 스포츠'다.
슬로 플레이어는 동반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