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감자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LG카드에 대한 감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향후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지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어제 LG카드의 감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밀렸던 주가가 장중 한때 급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급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감자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것이 재차 불거졌다는 반응입니다. LG카드의 경우 올해 2번에 걸친 증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314억원으로 자본 일부잠식 상탭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50% 이상이기에 상장폐지가 되지 않으려면 내년 3월 사업보고서 제출전까지 자본잠식을 탈피해야 합니다. 또, 금융감독원의 적기시정조치를 면하기 위해서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을 내년 5월까지 충족해야 하기에 추가적인 증자가 필요한 상탭니다. 회사측은 증권거래소의 감자설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 없으며 추후 결정이 있을 경우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자 관련 사항들은 연말로 갈수록 재차 불거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불확실성이 가로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의 입장도 각기 다른 상황에서 추가 증자 문제가 꾸준히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일단 채권단은 추가 증자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동향을 살펴보면 은행들이 LG카드에 대해 상장 유지를 위해서는 1조 2천억원에서 1조 3천억원 수준의 추가 출자를 검토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기존의 LG그룹이 LG카드의 CP 즉 기업어음을 인수했던 5천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에서는 약 7천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해 LG카드의 자본잠식을 해소해 상장을 유지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공시에서 밝혔듯이 회사측은 추후 일정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공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G카드의 감자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LG카드가 지난 6월말 자산규모를 유지할 경우 필요한 추가 자본확충 규모는 1조 2,895억원, 감자비율은 76.3% 약 4 대 1이 예상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와 감자 논란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LG카드의 감자 가능성과 관련해 당분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성이 증대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증자 이야기가 나올 경우 감자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카드의 자본금은 2조 5,855억원으로 액면가로 1조 3천억원의 추가적인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자본금은 4조 8천억원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채권단의 물량이 여전히 2년 동안 보호예수 일종의 락-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증자가 단행될 경우 감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거래되는 실제 유통주식수는 360여만주 수준으로 감자가 향후 단행될 경우 80에서 90여만주로 줄게 돼 지수 왜곡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