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이 유상증자보다는 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로 증자가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코스닥 등록기업이 증자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6천5백57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7.5% 증가했다.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 관련 사채를 포함한 회사채 발행은 3천6백4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백60% 증가한 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2천9백8억원으로 22.2%나 줄었다. 회사채 중에서도 주식연계 사채보다는 일반 회사채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전 분기보다 30.2%포인트 증가한 85.4%에 달했지만 주식연계 사채비중은 14.6%로 크게 줄었다. 유상증자의 경우 일반공모 방식 비중은 8.8%로 전 분기(17.5%)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주주배정 방식은 전 분기 대비 6.6%포인트 증가한 41.9%,제3자 배정방식은 2.1%포인트 늘어난 49.3%를 나타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