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LG카드에 추가 지원을 하더라도 이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과 향후 경기 회복시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CJ투자증권은 21일 "지난 6월 말 현재 전액 자본잠식상태(-8천3백억원)에 있는 LG카드가 금융감독원의 적기시정조치를 받지 않으려면 채권단에서 총 1조2천8백95억원가량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J증권은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수정주당순자산(BPS)은 평균 1.7%가량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승창 연구원은 "산업은행과 농협의 LG카드 지분율이 42.6%에 달해 나머지 시중은행의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장기업 중 기업은행이 2.7%가량 BPS가 감소,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은행 2.3% △하나은행 1.3% △우리금융 1.2% △신한지주는 1.0%가량 순자산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