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가 선발 출장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올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노르웨이 트론트하임 레르켄달구장에서 열린 대회 E조 3차전 로젠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욘 데용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아인트호벤은 이로써 1패 뒤 2연승으로 이날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 2-2 무승부에 그친 강호 아스날(잉글랜드·1승2무)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F조 AC 밀란(이탈리아)과 바르셀로나(스페인)의 경기에서는 홈팀 AC 밀란이 전반 30분 터진 안드리 셰브첸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또 G조의 인터 밀란(이탈리아)도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우승팀 발렌시아를 5-1로 대파하고 역시 3연승으로 퍼펙트 행진을 계속했다. 첼시(잉글랜드)는 H조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꺾어 승점 9를 기록한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FC 포르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2로 발목이 잡혀 1무2패로 꼴찌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