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학강단에서 정식과목 수업이나 특강을 통해 회사 알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화장품의 유상옥 회장은 지난 1학기 중앙대학교에서 3학점짜리 교양특강 수업의 강사로 나서 코리아나의 창업 및 성장사를 중심으로 세 차례 특강을 펼쳤다. 유 회장은 지난 1학기 이 대학 의약식품대학원에서 '화장품 마케팅론'도 강의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코리아나 측은 "화장품의 주 수요층인 20대 대학생들에게 유 회장이 직접 회사와 브랜드를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존의 김광석 회장은 이달에만 연세대(7일) 경희대(19일) 성균관대(28일) 등 3곳의 대학을 돌며 자사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소망화장품의 강석창 사장도 지난 12일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행한 '성공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특강에서 자사 마케팅 전략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며 '꽃을 든 남자'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